1. 이상지질혈증

혈액 속에 나쁜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지나치게 많거나, 반대로 좋은 콜레스테롤이 너무 적은 상태를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합니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몸속에서는 조용히 혈관이 막히는 과정이 진행되기 때문에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립니다.


2. 이상지질혈증의 발생

이상지질혈증은 남성은 40대부터, 여성은 폐경 이후인 50대부터 크게 늘어납니다.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같은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2019년 약 219만 명에서 2023년에는 3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빠르게 늘고 있는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이 이상지질혈증입니다.


3. 이상지질혈증의 원인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 구성에 필요한 성분입니다. 하지만 혈액 속에서는 물에 잘 섞이지 않아, 지단백이라는 단백질과 결합해 돌아다닙니다. 이 지단백의 종류에 따라 ‘좋은 콜레스테롤(HDL)’과 ‘나쁜 콜레스테롤(LDL)’로 나누는데, LDL은 혈관 벽에 쌓여 혈관을 좁히고, 반대로 HDL은 혈관 속 찌꺼기를 없애는 역할을 합니다. 또 다른 지방 성분인 중성지방(Triglyceride)이 지나치게 많아도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커지고, 500mg/dL 이상이면 췌장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4. 이상지질혈증의 위험성

이상지질혈증은 아무런 자각 증상이 없습니다. 가슴이 아프거나 어지럽지 않기 때문에, 병이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치료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혈액 속 지방이 혈관 벽에 붙어 염증을 일으키고 혈관이 점점 좁아지게 됩니다. 결국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막히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 뇌혈관이 막히면 뇌졸중(뇌경색)이 발생합니다. 다리 혈관이 막히면 통증이나 궤양이 생기기도 하며, 중성지방이 지나치게 높으면 급성 췌장염이 올 수도 있습니다. 이들 질환은 생명을 위협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5. 이상지질혈증의 진단

이상지질혈증은 혈액검사로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9~12시간 정도 금식한 뒤, 혈액 속 총콜레스테롤, LDL, HDL, 중성지방의 수치를 검사합니다. 수치가 높게 나온다면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6. 이상지질혈증의 치료

치료의 기본은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바로잡는 것입니다. 가공육이나 튀김, 패스트푸드 등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많은 음식을 줄이고, 채소, 통곡물, 잡곡밥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자주 먹는 것이 좋습니다. 밥, 빵, 면류처럼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는 중성지방을 높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또 일주일에 3~5회,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고, 술은 줄이고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목표 수치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이미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은 사람은 약물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스타틴’ 계열 약물이나 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막는 ‘에제티미브’, 중성지방을 낮추는 ‘피브레이트’ 계열 약물이 대표적입니다.


7. 이상지질혈증의 예방

이상지질혈증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입니다. 증상이 없다고 방심하지 말고, 성인은 정기적으로 혈액 지질 검사를 받아 콜레스테롤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은 가장 확실한 예방법입니다.


조용히 찾아와 심장을 위협하는 이상지질혈증은 관리만 잘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질환입니다. 지금 바로 식습관을 돌아보고,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해 보세요. 작은 습관의 변화가 평생의 혈관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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