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티솔(Cortisol)은 부신 피질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에요. 뇌하수체의 부신피질자극호르몬(ACTH)에 의해 조절되요. 체내 혈당 생성, 기초 대사 유지, 지방 합성 억제, 항염증 작용, 항알레르기 작용 및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역할을 해요. 코르티솔 검사를 통해 부신 기능 부전이나 쿠싱증후군 진단을 내릴 수 있어요.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면 보름달형 얼굴(moon face)이 나타나고, 몸통이나 목 뒤에 지방이 축적되어 두꺼워지거나, 수염이 짙고 많아지며, 피부가 얇아 멍이 잘 들고 안면홍조가 나타나는 등 신체적 특징이 나타나요.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를 장기 복용했을 때도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쿠싱증후군’을 의심해요.


  검사는 보통 팔의 혈관에서 채혈해요. 검사 당일 평소처럼 식사해도 돼요. 주사 바늘 삽입 시 통증이 있어요. 채혈이 끝나면 지혈될 때까지 눌러준 후, 반창고를 붙여요.

  검사 결과 2.5~15.5㎍/dL가 정상 범위에요. 코르티솔은 하루 중에도 수치 변동이 커요. 보통 아침 7~9시 사이에 채혈하는 것을 권해요. 이른 아침에 가장 높고, 저녁에는 오전 수치의 절반, 밤 늦게는 1/4까지 수치 변동이 발생하므로, 검사가 진행된 시간도 결과 해석할 때 중요해요. 또한 식사 후, 운동 후, 스트레스에 의해 상승할 수 있어요. 


  결과에 이상 수치가 나왔다면 재검사하여 확인하거나 호르몬 부하 검사(ACTH 자극 검사, 덱사메타손 부하 검사)를 시행하여 정확히 호르몬 변화를 조사해봐요.

  일반적으로 질병을 감별할 때 부신피질자극호르몬(ACTH)검사를 같이 시행하며, 코르티솔 수치와 비교 분석해서 진단해요.

  코르티솔 수치는 쿠싱증후군, 뇌하수체 선종, 이소성 ACTH 생산 종양, 스트레스, 임신 말기, 신부전이 있을 때 높게 측정되요. 코르티솔 수치는 낮게 나왔다면 뇌하수체기능저하증, 급성 부신부전, 에디슨병(Addison’s disease)을 의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