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단비대증
Acromega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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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단비대증이란?
말단비대증은 성장이 모두 이루어진 성인에서 성장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손과 발이 굵어지고 얼굴 모양이 변화하는 질환입니다. 드문 질환으로 인구 100만 명당 약 60명 정도가 경험하며, 서서히 진행하기 때문에 주로 40대 이후에 진단이 내려집니다.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급격한 증상의 변화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당뇨병, 고혈압, 심부전, 뇌졸중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할 확률이 정상인보다 3~4배 정도 높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해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말단비대증의 증상
키는 더 이상 자라지 않지만, 말단 부위가 굵어집니다. 손과 발이 커지면서 반지와 신발이 맞지 않으며, 턱뼈가 길어져 주걱턱 모양이 되고, 얼굴 모양이 점차 변합니다. 피부가 두꺼워지고 땀이 많이 나며, 골다공증과 관절 통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또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하기도 하며, 당뇨, 고혈압, 두통, 시야장애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합병증으로 당뇨병, 고혈압, 심부전증, 뇌졸중, 골다공증, 성기능 저하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말단비대증의 원인
뇌하수체의 성장호르몬 분비세포가 종양(뇌하수체선종)을 형성해 과도한 성장호르몬을 분비하는 것이 원인입니다. 종양이 생기는 이유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 말단비대증의 진단
혈액검사를 통해 성장호르몬 농도를 측정하고, 포도당 섭취 후에도 성장호르몬 농도가 억제되지 않으면 말단비대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후 MRI 촬영을 통해 뇌하수체종양을 확인하고 진단합니다.
- 말단비대증의 치료
치료는 수술로 뇌하수체종양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수술은 대개 콧구멍을 통해 뇌하수체에 접근해 종양을 제거하는 경접형동 접근법을 먼저 고려합니다. 종양이 1cm 이하인 경우에 뇌하수체 수술에 숙달된 신경외과 의사가 수술하면 완치 확률이 70% 이상입니다. 종양이 커서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남은 종양을 감마나이프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로 없앨 수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의 효과는 5~10년에 걸쳐서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기간 동안 성장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을 사용하게 됩니다. 약물은 브로모크립틴이라는 경구약과 옥트레오타이드라는 주사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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